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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하는 한국 기업…순이익 17.3% 늘고 매출액 2년만에 반등

통계청 2016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6년만에 가장 많이 늘고 매출액도 2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외형과 이익이 같이 좋아지는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에 진출한 기업은 전체 0.6%에 그쳐 미래 먹거리 발굴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2,47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2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다. 2010년(45.3%)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매출액은 0.3% 증가한 2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1%, 2015년 -3.2% 등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것.

다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매출액이 1.2% 뒷걸음질쳤다. 대신 부동산·임대업(20.7%), 숙박·음식업(15.4%), 금융·보험업(8.7%), 건설업(3.6%)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많이 늘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하고는 영세하거나 일용직 근로가 많은 업종이다.

경영 전반이 개선되면서 움츠렸던 연구개발 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4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2015년엔 실적 부진 탓에 연구개발비가 10.1% 줄었던 것과 대비된다.



다만 미래 먹거리 발굴은 미흡했다. 1만2,472개 기업 중 2016년 한 해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239개(1.9%)에 그쳤고 이 가운데 4차산업 진출 기업체는 81개였다. 전체 0.6% 수준이다. 진출한 4차산업 유형은 바이오산업(18.6%)이 가장 많았고 빅데이터(17.5%), 사물인터넷(13.4%), 청정에너지(8.2%), 인공지능(7.2%)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회사는 1만511개로 1.2% 증가했지만, 국외 자회사는 8천125개로 1%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40.4%는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자회사는 1.2% 늘었지만 해외 자회사는 1.0% 줄었다. 특히 중국 내 자회사는 2006년 조사 이후 처음 감소했다. 사드 보복에 따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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