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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실종 잠수함發 추정 음파 탐지…구조 희망 되살아나

해군 “여러 소음 감지, 미 항공기 급파”





최근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에 대한 구조 희망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메리카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ARA 산후안호(號)’는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해군 본부와 교신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실종 잠수함 ‘산후안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소음이 수색 중인 아르헨티나 해군 함정에 감지됐다. 엔리케 발비 해군 대변인은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360㎞ 떨어진 지점에서 여러 소음이 탐지됐다”면서 “소음이 발생한 곳은 평균 수심이 200m 안팎인 대륙붕”이라고 말했다. 발비 대변인은 “소음이 탐지된 위치는 산후안호가 예정대로 마르 델 플라타 해군 기지로 이동하는 경로와 일치한다”며 “소음 탐지 지역을 살펴보기 위해 미 항공기가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앞서 지난 18일 7차례에 걸쳐 포착된 위성 수신 조난신호가 실종 잠수함에서 발신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라지는 듯했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 또 산후안호가 지난 15일 해군 본부와 마지막으로 교신했을 당시 배터리 시스템 고장으로 긴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한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마르 델 플라타 해군 기지의 사령관인 가브리엘 곤살레스 제독은 “산후안호가 수면 위로 부상한 뒤 고장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항로를 변경해 마르 델 플라타 해군 기지로 이동하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가 지원한 항공기와 영국의 남극 순시선 등 25척의 선박이 반경 300㎞ 해상을 수색하고 있지만 높은 파고와 거센 바람으로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실종 5일째인 산후안호는 15일 분량의 예비 식량과 충분한 산소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에는 44명의 승조원이 탑승했다. 독일에서 건조돼 1983년 진수된 산후안호는 아르헨티나 해군이 보유한 3척의 잠수함 가운데 가장 최신이다. 2008년 중간 보수를 받았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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