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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20년]약해지는 경제 기초체력 강화 못하면 저성장 장기화

한경연, 이규성 전 장관·현정택 대외연 원장 초청 대담

저성장 장기화·양극화·가계부채 급증 등 대내 요인 심화

양극화와 가계부채 급증 등 약해진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을 벗어나지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부에서 덮친 파도로 국가 경제가 뿌리째 흔들렸던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달리 2017년 현재의 위기는 내부에서 터질 수 있다는 충고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외환위기 극복 20년 특별대담-위기극복의 주역으로부터 듣는다’를 개최했다. 이날 대담에는 권태신 한경연 원장이 진행을 맡았고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나와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우리 경제를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조언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초대 재경부를 책임졌던 김규성 전 장관은 외환위기 직후 정책책임자로 흔들릴 국가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기초 계획을 세웠다. 2002년 김대중 정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현정택 대외연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경제통상 대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2015년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수석을 맡는 등 깊은 식견으로 국가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 원장은 이날 ‘1997년 외환위기 경험과 2017년 현재’ 발제를 통해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통화 및 재정 긴축정책을 추진해 외환보유액이 확충됐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와 대량실업에 따른 사회 불안이 커졌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금융안전망이 정비되는 성과가 있었으나 노동부문 개혁은 유연성 제고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규모 등 대외건전성은 개선됐다”며 “하지만 저성장의 장기화, 양극화와 가계부채 급증 등 대내 경제 펀더멘털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담을 진행한 권 원장은 “경제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향후 5년 내 한국경제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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