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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한국당 초선의원 계파청산 선언… "이번엔 잘 될까요"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당내 계파주의 청산을 선언했습니다. 그간 계파정치와 패거리 정치로 정당 정치와 민주정치를 왜곡시켰다는 자성과 함께 계파주의를 없애겠다고 다짐한 건데요. 다음 달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정치의 징조가 나타나면 단호히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여야 막론하고 당이 어려움에 처하면 초선들이 혁신·개혁을 외치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국 투자기업이 미국에서 만들어 낸 일자리가 상당히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미국 기업신용정보회사 D&B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기준 847개 한국 투자법인이 고용한 인원은 7만5,000여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러스트벨트에서도 일자리가 1만2,000개 늘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입만 열면 한미FTA가 미국 일자리를 감소시켰다고 주장하는데요, 원래 허풍이 심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미국의 대통령인데 가짜뉴스나 만들면 되겠습니까.

▲인천항만공사 신입사원 공채에 첫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도입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경쟁률을 보였군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184대1이라니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선 공정한 인재 선발을 위해 서류 전형을 폐지하고 학교, 이름, 출신지 등 정보를 감춰 공정성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하는데요. 이참에 입사 후에 학연 따지고 지연 찾으며 줄서기 하는 기업 문화도 바뀌면 좋겠네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에서 노조 추천인사를 찬성한 것에 대해 “외부의 어떤 간섭도 받지 않았다”며 극구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합니다. 정권의 코드 맞추기라는 외부의 잇따른 비판에 맞서 정당한 의사결정을 거쳤다며 논란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이는데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자라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도 있지만 우리가 얼마 전까지 법정에서 지켜봤던 국민연금의 낯익은 모습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최근 일본의 한 민영 철도회사가 예정 시각보다 20초 빨리 출발했다고 사과문을 냈다네요. 쓰쿠바 익스프레스는 지난 14일 오전 9시 44분 40초 출발할 예정이던 열차가 20초 먼저 출발했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외신들은 “역사상 가장 아낌없이 뉘우친 20초”(뉴욕타임스) “일본으로 이주를 꿈꾸게 하는 사과”(가디언) 라며 격찬을 보냈는데요, 사과에 인색한 우리로선 부럽기도 하지만 20초 빨리 출발한 것을 두고 사과까지 할 일인가요. 일본의 독특한 사과 문화가 만든 과유불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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