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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권대상]대체투자 최우수상-미래에셋대우

글로벌IB와 직접 접촉...건물·인프라 등 투자

최현만 대표




“은행의 시대는 저물고 (대체)투자의 시대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국내보다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10년 전부터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에서 대형 건물, 호텔,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관광 시설 등 대체투자를 목표로 삼아왔다. 미래에셋그룹의 ‘장자’격인 미래에셋대우(006800) 역시 국내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든 자본규모를 발판으로 해외에서 직접 글로벌 금융회사에 거래를 제안하며 투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만 3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는 현지에서 중개업체를 통해 비싼 수수료를 물며 투자하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대우는 기존의 네트워킹을 동원해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직접 접촉해 거래를 이끌어내고 있다.

가장 최근 투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한 웰스파고 센터다. 주변에는 행정부를 비롯해 공공기관, 대형 호텔, 백화점,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월드 센터 등 사무용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약 330억원 규모의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식)투자로 중위험 중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설립한 국내 항공기 운용리스회사인 크리안자 에비에이션(Crianza Aviation)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 에쿼티(PE)가 해외 항공기 리스업체와 세웠으며 PE로는 첫 리스사다. 최근 2~3년 동안 국내 기관의 항공기 투자는 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항공사가 장기 임차한 항공기의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형태였다. 해외 리스사가 투자 대상 항공기와 거래 대상을 선정하면서 국내 투자자는 정보 소외를 당했지만 국내 첫 항공기 금융 리스사가 생기면서 화제를 모았다. 미래에셋대우도 이 같은 장점을 인지하고 33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대체투자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독일에도 일찌감치 투자를 집행했다. 전세계 통신업체 기준 가입자 3위인 보다폰의 독일 본사 빌딩을 3,5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이 건물은 보다폰과 20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고 기간 만료시 5년 단위로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같이 인수한 투자대상을 공모펀드 상품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개인에게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수익을 얻으면서 비교적 탄탄한 중위험 중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해외 부동산 펀드 공급 규모만 955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단순히 투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넘어서 해외 프로젝트의 금융을 주관하고 자문하거나 총액 인수하는 등 글로벌 IB다운 행보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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