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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장,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은 ‘물수능’(쉬운 수능)은 아닐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출제경향’을 공개했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과)은 이 자리에서 “올해 수능시험은 2009 개정교육과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게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제됐던 내용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면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수정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과 탐구영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출제가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는 우리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내용으로 평이하게 출제해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점자나 1등급 비율을 염두에 두고 출제하지는 않은 것.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출제했다”며 “6월 모평(8%)과 9월 모평(6%)의 수준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70%를 유지하고 있다.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감수한 교재와 강의 내용을 대상으로 영역 과목별로 개념 원리, 지문 자료 등을 통해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매년 반복되는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능검토 개선방안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찬홍 수능검토위원장(한양대 정책학과)은 “수능 검토위원장이 영역위원장, 영역기획위원 경험이 있는 8명의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두고 함께 문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능은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시행되는 만큼 여진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진행 둥이다. 이날 수능 시작 전까지 포항 지역 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시험 시작 전에 여진이 있을 경우 전세 버스를 이용해 수험생들을 인근 도시에 마련한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시킬 계획이었지만, 여진이 발생하지 않아 수험생들은 당초 예정된 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시험이 끝날 때까지 버스를 포항 지역 각 시험장에 대기시키고 있다.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을 맡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포항교육지원청에서 비상 대기하며 수능 진행을 지휘 중이다.

이번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 수험생은 59만3527명으로 재학생이 44만4873명, 재수생 등이 14만8654명으로 집계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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