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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 올겨울 히트 예감! '대동타코야끼여지도'를 아시나요

구글오픈맵 기반 전국 '타코야끼' 지도

1,066곳 판매정보 집단지성으로 기록해

기획자 "'타코야끼' 너무 좋아 시작한 일"

누리꾼들 '2017년 최고의 웹 정보' 감탄







‘전국의 타코야끼 트럭 위치를 공유합니다. 품 안의 3,000원을 요긴하게 사용해보아요’

일명 ‘대동타코야끼여지도(@takoyakimap)’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패러디한 이름인데 일본식 문어빵 ‘타코야끼’를 판매하는 전국의 타코야끼 트럭 위치정보가 모두 한데 모여있다. 최근 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이 지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좋은 아이디어다.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고 감탄하고 있다.

이 지도는 ‘우리는 겨울날 우연히 타코야끼 포차를 마주치길 간절히 빌며 3,000원을 품에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타코야끼를 살 수 없다. 전국 타코야끼협회 같은 거 만들어서 포차 아저씨들이 어디에, 몇 시에 들리는지 다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간절한 소망에서 출발했다. 푸드트럭 특성상 이동이 잦아 타코야끼를 사 먹고 싶어도 제때 먹을 수 없었던 전국 수많은 타코야끼 팬들의 한을 이제야 풀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도 기획자인 김지양 씨(31·여)는 지난 21일 ‘대동타코야끼여지도’의 출발을 트위터에 알렸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글은 지금까지 2만 7,000여 개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냈다. 21일 한때는 ‘타코야끼’라는 단어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지도에는 오픈 사흘 만인 23일 오후 기준 약 1,066곳의 타코야끼 트럭의 위치가 기록돼 있다. 이 지도에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심지어 중국 지린성 한 동네의 타코야끼 판매 트럭 위치까지 나와 있다. 누구나 참여해 편집할 수 있는 구글 오픈맵을 이용했기에 집단 지성의 힘으로 단시간에 완성이 가능했다. 이 지도는 사흘 동안 약 12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타코야끼 지도에는 단골 고객만이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메뉴별 맛을 평가해두는 것은 필수. 판매시작 시간과 마감 시간은 물론 만약을 대비한 판매트럭 사장님의 연락처까지 적혀 있다.



경상도 지역의 한 포차 설명에는 “문어가 꽤 커서 맛있다. 17개에 5,000원이다. 단 매운맛을 빈속에 먹으면 피X 싼다”고 적혀 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타코야끼 트럭은 “아저씨의 넘치는 친화력 때문에 어느새 타코야끼를 뒤집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한 이용자는 “작년 겨울까지 미아사거리 먹자골목에서 조그맣게 장사하시던 잘생긴 아저씨를 찾습니다. 주문 넣으면 그 때부터 만들기 시작하시던 사장님 어디 가셨나요”라고 질문을 적어두기도 했다.

깨알같은 타코야끼 트럭 정보


대동타코야끼여지도에서 내 근처 타코야끼 맛집을 찾아보자.




이 지도를 접한 사람들은 “올해 들어서 가장 잘 된 일이 대동타코야끼여지도 만들어진 일이다”면서 “진짜 올해 최고의 웹 정보, 감동”이라고 감탄했다. 또한 “이제부터 내 인생 목표는 대동타코야끼여지도의 모든 곳을 도는 것”이라면서 “진짜 사람들이 타코야끼를 먹고 싶어하는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지도 기획자 김 씨도 “정말 타코야끼 부촌도 있더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두 개 있는 동네도 있고 (아예 없는 동네도 있다), 진짜 부촌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고. 대동타코야끼여지도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포차 위치를 추가하고 싶을 때는 구글맵스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GPS 좌표 13자리를 공식트위터 멘션으로 보낸다. 오픈시간, 카드결제 가능 여부, 맛, 참고사항 등을 첨부하는 건 필수다. 기존에 표시된 포차 위치를 수정하고 싶을 땐 지도상 GPS 좌표와 함께 수정하거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멘션으로 보내면 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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