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내년까지 2~3차례, 1.25%에서 2.0%까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어 오던 ‘저금리 시대’가 종결되고 ‘금리 상승기’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 그런 고객들에게 금리인상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함축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의 기반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유망한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주식시장에서 금리인상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지역과 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개별 주식을 투자한다면 지금의 양호한 경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사내 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어딘지 봐야 한다. 최근 양호한 경기의 중심에는 IT 산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소위 ‘4차 산업’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핵심 IT 기업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의 사내 유보금이 사상 최대 규모 수준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4차 산업 펀드가 좋은 투자의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경제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지역에 투자한다면 신흥국에 투자해야 한다. 아시아, 그 중 중국과 한국, 베트남 등에 투자하실 것을 추천한다. 팁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내달 27일까지 세제혜택이 일몰되는 상품인 해외 비과세 펀드에 3,000만원까지 투자하면 좋다. 둘째는 확정금리상품이나 채권형 상품 중 시장금리 인상과 시장상황에 민첩하게 반영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연동금리형 예금과 뱅크론, 하이일드 펀드다. 뱅크론펀드는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대출채권을 보유한 펀드고, 하이일드 펀드는 (초우량 기업보다는 등급이 조금 떨어지지만) 시장 경제가 양호해 부도율이 많이 하락할 수 있는 시장상황을 잘 반영하는 펀드다.
셋째 역발상 접근방법으로 여전히 금리인하를 하고 있는 지역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높은 물가에 의해 금리인상을 했던 나라도 물가 및 경제성장률이 안정화 되고 있는 국가나 지역은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를 하는 과정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곳이 있다. 브라질이 대표적인 국가다. 브라질 국채는 아직도 매력적인 국채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달러 강세 등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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