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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그들이 바꾼도시] 류영찬 서울디앤씨 대표 "다수의 NPL사업장 회생 시키며 성공 노하우 쌓아"

낙후된 지역 과감히 투자해 성과

디벨로퍼는 땅의 가치 이끌어 내야





“다수의 부실채권(NPL)사업장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키면서 업계에서 명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류영찬(사진) 서울디앤씨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성장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일반 시행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NPL 사업장을 맡아 성공시키면서 개발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류 대표가 부동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첫 직장인 농어촌진흥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 때부터다. 이 곳에서 그는 사업자들이 제안하는 부지의 가치를 평가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대해 익히게 됐다.

회사를 나와 1997년 서울디앤씨를 설립한 후 초기에는 부실화된 부동산과 가치가 저평가된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되파는 일을 진행했다. 이후 사업 범위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NPL PM(자산관리·project management)업무로 영역을 확장했고 주요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울산 매곡동 월드메르디앙이다. 이 프로젝트는 2,686가구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9,000억원에 이르렀다. 2008년 말 분양을 끝냈지만 다음 해 3월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문제가 터졌다. 그가 현장에 투입 됐을 때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는 공사 진행을 위해 분양 계약자들과 200개가 넘는 하청 업체들을 설득하고 대출을 해준 은행에도 기간을 여유 있게 늘리자고 제안을 했다. 이에 프로젝트는 재개됐고 마침내 아파트는 2010년 10월 완공될 수 있었다.



류 대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NPL 사업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받기도 했다”며 “NPL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의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등 현재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NPL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도시재생 시행업무 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NPL 프로젝트를 통해 저평가된 토지와 사업장을 보는 시각을 갖게 되면서 낙후된 구도심의 저평가된 토지에 과감히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만간 베트남 등 해외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디벨로퍼는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부동산의 가치를 최적화 해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의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부동산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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