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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LG화학, 고부가 제품 집중·선제적 R&D로 실적 순항

엘라스토머 등 안정적 수익 창출

자동차전지·전자소재도 입지 강화

2분기 이어 3분기도 최고 실적

주가 연초대비 70%가까이 상승

시총 30조 육박하며 4위로 뛰어

올 초 가동을 시작한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 공장 전경. LG화학은 연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가동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라인 공장을 구축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역대 최고치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LG화학의 실적 증가는 앞으로도 이어지며 당분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LG화학은 지난 달 실적설명회를 통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 9,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화학의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도 24일 기준 29조 8,959억원까지 상승하며 시총 순위로는 10위권 중반에서 4위까지 껑충 뛰었다.

LG화학의 선전 요인으로는 기존사업 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전략이 꼽힌다.

LG화학은 경기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과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토록 고부가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ABS 및 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2013년 2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늘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사업분야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LG화학은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에 집중하며 전지, 정보전자소재, 바이오 등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은 2009년 자동차전지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첫 돌파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자동차전지는 중국 사업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고객들의 전기차 판매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약 1조 7,00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자동차전지 사업의 경우 R&D와 생산시설에 대한 선행투자 부담으로 아직 흑자기조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나 적자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 1월 LG생명과학을 인수합병하며 레드바이오 시장에도 진출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늘린 R&D 투자도 실적 개선을 이끄는 데 힘을 더했다. LG화학의 R&D 투자액은 최근 3년간 2014년 5,100억원(매출액 대비 2.26%)에서 2016년 6,800억원(매출액 대비 3.28%)으로 약 35%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400억원(매출액 대비 3.40%)을 투자했다.

LG화학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 발굴을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의 생산량을 2018년 29만톤으로 늘리며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R&D 투자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 시장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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