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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문지인, 혜리와 마음 나누는 간호사로 등장…존재감 발휘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의 문지인이 첫 등장부터 폭풍 존재감을 발휘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투깝스’ 3회에서 길다정(문지인 분)은 이름에 걸맞는 다정한 매력 포텐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문지인이 연기하는 길다정은 자신의 담당 환자라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달려가는 열혈 간호사이자 송지안(이혜리 분)의 세상에 둘도 없는 열혈 친구인 캐릭터.

/사진=MBC




앞서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이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빙의된 상황. 이러한 사정을 전혀 모르는 그는 공수창의 중환자실에 차동탁이 있는 것을 발견하자 “이 환자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돼요. 원래 혼수상태 환자한테는 시간 시간이 고비라서, 외부 자극이 독이 될 수가 있어요”라며 친절하게 설명해 천사표 간호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우친 후 병실을 꽉 채우는 처절한 절규를 내지르는 그를 걱정과 안쓰러움 등 여러 감정이 점철된 표정으로 바라봐 깨알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후 길다정은 친구 송지안 앞에서도 일관성(?)있게 다정다감함을 발휘,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차동탁의 태도가 내심 서운한 송지안의 넋두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그만하길 다행이야. 같이 실려 온 남자는 아직까지 의식도 없어. 아무래도 먼데로 소풍간 거 같아. 의식 없는 환자들한테 우리끼린 그래. 영혼이 잠깐 빠져나가서 소풍간 거라구”라는 위로의 말까지 덧붙였다. 이렇듯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말투로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길다정의 모습은 이야기에 웃음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문지인은 ‘비밀’, ‘용팔이’,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닥터스’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히 쌓아온 실력을 200% 이상으로 발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그는 길다정 그 자체임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 매 순간 농도 짙은 눈빛과 표정, 찰떡 같은 대사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준 문지인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해서도 기대감 또한 치솟고 있다.

한편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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