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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특허 2,000건 넘었다

보유건수 4년 만에 2배로 늘어

이해진 GIO,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해외특허 비중 34% 달해 눈길

올 R&D투자도 10% 넘게 늘려

네이버랩스 유럽 시너지 기대





네이버가 보유한 특허 건수가 처음으로 2,000건을 돌파했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잇딴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혁명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네이버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네이버의 국내외 특허보유 건수는 2,05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9월 말 기준 특허 보유 수가 1,120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가 특허를 취득한 국가는 한국이 1,3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400건), 미국(214건), 중국·기타(각 26건) 순이었다. 네이버의 특허는 검색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온라인 광고와 인터넷 쇼핑 등 범위가 다양했다.

최근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사업에 힘을 주면서 상표권 및 디자인권이 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말 기준 상표권 810건과 디자인권 190건을 갖고 있으며 특허권과 합치면 관련 지식재산권(IP) 보유 수가 3,053건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IP가 3,000건을 넘은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네이버의 특허 확보 행보는 지난 3월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GIO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한국과 미·중·일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보유한 특허 수가 10건에 불과했지만 이해진 GIO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며 6개월 뒤 관련 수가 2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하면서 해당 인력을 활용한 특허 건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인수 당시 특허권은 제록스 측이 그대로 갖는 대신 사용권을 확보,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관련 권리를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의 특허 보유건은 경쟁업체인 카카오와 비교할 경우 더욱 눈에 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367건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중 해외 특허는 40건으로 10%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네이버는 2,053건 중 해외 특허가 706건으로 관련 비중이 34%에 달한다.

네이버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강화하면서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네이버가 지난 1월부터 올 3·4분기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8,4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89억원 대비 10% 이상 늘었다. IC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특허 보유 수는 삼성전자나 IBM 같은 IT 공룡과 비교하면 크게 적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강세를 보이는 일본이나 유럽에서 관련 수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네이버가 지난 6월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하며 AI 분야 인재를 대거 확보한 만큼 향후 관련 특허도 대폭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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