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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전북 임실 옥정호 팔순 노모와 삼남매 김장 하는 날





29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김치 한 그릇’ 3부 ‘옥정호, 어머니의 집’ 편이 전파를 탄다.

▲ 어머니의 품은 가득 찬 호수를 닮았다

‘(호수에) 물이라도 가득 차 있으면 배불러. 이 놈이 쭉 빠져서 마르면 배고파, 참말로.’

전북 임실에는 물안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옥정호가 있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고 일평생 살아온 송길춘 할머니.

댐 건설로 호수가 생기면서 수몰의 아픔을 겪은 할머니지만 옥정호에 위로받은 세월 또한 적지 않다.

그림 같은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절로 배가 부르다고.

겨우내 어머니가 쓸 땔감을 산더미처럼 쌓아둔 아들은 유독 어머니와 각별한 사이라는데.



어느덧 환갑이 넘은 삼남매는 팔순 노모를 위해 여전히 함께 모여 김장을 담는다.

29살에 일찍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삼남매를 키운 할머니.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자식들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김장 준비를 한다.

말랑말랑 잘 익은 먹감으로 담그는 감 장아찌는 삼남매에겐 어떤 산해진미보다 귀한 어머니의 음식.

갓 담근 김장 김치에 장아찌면 자식들은 한 끼에 더 바랄게 없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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