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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대박’ 2030 스타 CEO] "바이어·전문가용 다트 先공략 꽂혔다"

<16> 나승흠 다트코리아 대표
자체 개발 브랜드 '불스파이터'
국내 온·오프라인서 '1위' 꿰차
日·동남아 등 해외시장서도 인기

  • 백주연 기자
  • 2017-12-03 16:53:08
  • 기업

다트코리아, 불스파이터, 나승흠, 다트연맹, 다트

[온라인 수출 ‘대박’ 2030 스타 CEO]  '바이어·전문가용 다트 先공략 꽂혔다'
나승흠 다트코리아 대표.

12년 전, 갓 스무살 나이에 다녀온 일본여행은 한 청년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나승흠(32) 다트코리아 대표는 당시 일본을 강타한 ‘다트 바(Bar)’ 문화에 푹 빠졌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나깨나 머릿속에 다트 생각 뿐이었다. 다트가 과녁에 꽂히면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다트의 모든 것을 탐독해갔고 국산 다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그렸다.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 대표는 “다트가 너무나 좋았지만 다트 변방인 한국에서는 즐기기와 배우기 모두 어려웠다”며 “한국형 다트 문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취업 대신 창업의 용기를 낸 것”이라고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시작은 막막했다. 지난 2015년, 주위의 도움을 얻어 ‘바(Bar)’에서 다트 용품을 팔면서 다트 제작에 몰두했다. 밤에는 해외의 유명 기술을 공부하고, 낮에는 텅스텐 전문가를 쫓아다녔다. 텅스텐은 던지는 ‘다트 핀’ 중 손가락으로 잡는 ‘배럴’ 부위의 핵심 재료다. 전문가들은 이 배럴이 손에 닿는 감각을 느끼며 다트 핀을 고른다.

외국 바이어와 전문가용 상품부터 공략한 전략은 통했다. 자체 개발한 다트 브랜드 ‘불스파이터’는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일본의 유명 체인 잡화점 ‘돈키호테’에도 상품이 진열됐다. 나 대표는 “한국에 워낙 다트 수요가 없어서 외국 바이어와 전문가용 상품부터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약 3년 전부터 한국 다트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기에 내수에 거는 기대까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다트코리아’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수입품을 비롯해 30개 브랜드가 경쟁 중인데, ‘불스파이터’가 1위를 꿰차고 있다. 불스파이터 상품은 다트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를 아우른다. 몇몇 마니아의 스포츠를 넘어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다트 3개로 구성된 세트는 초보자용이 4~5만원, 전문가용은 10~15만원, 최고급은 70만원에 달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에 힘입어 창업 3년만에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서비스를 이용해 중국어(번체) 쇼핑몰을 구축했다.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국내의 ‘다트 대중화’를 꿈꾼다. 대한다트연맹 이사직을 맡아 국내 다트 고수들의 국제 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그는 “일류 다트 선수들을 보면 환갑이 넘었거나 휠체어를 탄 이들도 있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트의 강점과 한국 브랜드 위상을 글로벌 시장에 알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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