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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뛰어드는 건설사들..새 사업모델 자리잡나

대림, 용인 한숲시티 상가 첫 운영

현산도 수원아이파크 계열사 맡겨

임대 수익·주거가치 높이기 시도





상가 운영에 뛰어드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의 새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단지의 상가는 일반에 분양됐지만 상가 내 매장 구성 등 관리가 제대로 안돼 상권이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로 꼽혔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은 상가를 분양하는 대신 직접 운영을 통한 임대 수익 확보, 상권 활성화, 주거시설 가치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상가 운영은 주변 상권 분석, 입점 브랜드 선별 및 업종 구성 등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건설사의 주력 분야인 주거시설 분양과는 별개의 사업 분야로 평가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상가 운영에 내부 전담 조직 또는 전문 관계사·계열사를 활용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내년 6월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아파트 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상가를 5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이 아파트 단지의 상가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숲시티는 미니신도시급에 버금가는 67개 동, 6,72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상가는 단지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길이 720m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동탄신도시 남동쪽에 따로 떨어져 있는 단지의 입지와 규모를 감안하면 주변 지역 상권을 이용하기보다는 단지 내 자체 상권을 이용하게 되는 조건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업종·브랜드를 선별해서 상권을 활성화시켜 용인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오는 2021년 입주 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상가도 ‘리플레이스’ 브랜드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수원의 주상복합 단지 ‘수원아이파크시티8단지’ 상가 2개 동 중 1개 동의 운영을 계열사 아이파크몰에 맡겼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계열사를 통해 상가를 운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 외에 건물 운영으로도 수익을 얻는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유통 분야 노하우를 가진 계열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게 될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서도 이 같은 사업 방식이 활용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상업·업무·주거 복합공간 브랜드로 ‘아브뉴프랑’을 선보여 판교, 광교신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광명시의 주상복합 단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에도 아브뉴프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교, 광교의 아브뉴프랑은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 사업성만 놓고 보면 상가를 분양해 수익을 얻는 것이 낫지만 입주민 편의, 주거시설 가치 증대, 사업의 다각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상가 운영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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