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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브라운제모기 "자극은 적고 체모는 확줄어"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

사용자 피부 톤에 따라 자동으로 레이저 세기 조절

모근 힘줄고 체모수도 감소

넓은 부위 다리는 길어야 8분 소요







여성들이라면 피부과 레이저 시술이건 집에서 쉐이빙을 하건 숍에서 왁싱을 통해서건 제모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에는 체모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다. 제모가 잘 안 된 여성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기 때문에 미용 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제모는 필수적이다.

다른 계절은 몰라도 여름철에는 스커트나 반바지, 수영복을 자주 입을 일이 있어 집에서 매일 면도기로 제모를 하곤 했는데 체모의 굵기가 더 굵어지는 듯 한데다 하루라도 빼먹는 날에는 체모가 삐죽삐죽 나온 탓에 영 보기 싫은 게 아니었다. 결국 없는 시간을 쪼개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 제모를 3회 등록했는데 시술하는 동안 아프고 자극적인데다 효과도 잘 느끼지 못했다. 바쁜 일상에 1주일 간격으로 가야 했던 탓에 1회만 하고 지금껏 2년간 가지 못해 돈만 날린 상태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원래 이렇게 살아야 하나 보다 하고 포기한 채 집에서 면도기에 의존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브라운의 레이저 제모기 ‘실크 엑스퍼트 IPL’를 체험했다. 평소 가정용 제모기에 관심 있었지만 가격이 높은 데다 효과적인지도 의심스럽고 괜히 잘못했다가는 부작용(?)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시도할 생각을 못했었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의 원리는 가정용 저출력 광선을 발생시켜 피부표면 아래에 있는 모발 속 멜라닌 색소를 인식하고 이를 파괴함으로써 체모 성장 주기를 방해해 더 이상 체모를 자라지 않게 해준다. 브라운 측은 눈에 띄는 제모 효과를 위해 최소 12주간 1주일에 1회씩 주기적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이 기간 동안 모발은 가늘게 솜털화 되는 과정을 거쳐 점점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들게 된다. 사실 3개월 이상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일단 부지런해야 한다. 피부과 레이저 제모도 주기적으로 가야 하고 집에서 역시 매주 나의 몸을 돌봐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주기와 사용법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경험상 좋다. 달력에 체크를 하고 7~10일에 한 번씩 지금껏 1달 가량 사용해 오고 있다.

먼저 면도기로 제모한 후 사용해야 한다. 레이저 역시 제모를 하고 나서 가야 효과적이다. 피부 밖으로 나온 체모에 빛을 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체모의 뿌리에 쏘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피부에 체모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술을 하면 체모가 탈 수 있고 피부 속 체모의 뿌리에 빛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제모가 잘 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피부 톤을 초당 최대 80번 감지해 개인별 피부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빛의 강도를 조절해주는 기술을 탑재해 제모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제품들은 사용자가 부위별로 피부 톤을 체크해 레이저 세기를 일일 조절해야만 했다. 제모에 관심이 많았지만 나같은 기계치가 이용할 수 없었던 이유다.

신기한 것은 처음 사용했을 때보다 확실히 체모의 숱이 줄어들고 띄엄띄엄 난다. 특히 내 경우 다리에 체모가 많이 나는 편인데 회사 측이 8분 만에 다리 부위의 제모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사실 8분도 걸리지 않았다. 눈에 직접 레이저를 쏘는 것만 주의하고 ‘띡띡띡’ 다리에 센서를 대기만 하면 보이지 않는 피부 속 모근이 탄다.

나는 보통 숱이 많은 게 아니라 어릴 적부터 남자라고 놀림을 받을 정도였는데 브라운 레이저 제모 후 체모가 나지 않는 기간도 늘어났다. 사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거의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하지 않으면 삐죽삐죽 모근이 자라나 꺼끌꺼끌했는데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하니 모근의 힘이 약해졌다. 팔 부위는 1달 만에 눈에 띄어 체모가 줄었고, 다리는 몇 달 더하면 체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질 것 같다. 겨드랑이는 효과가 더욱 확실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테지만.

또 좋아진 것은 매일 면도기로 제모를 하던 데서 제모 기간이 7~10일로 늘어나니 효과는 확실한 데 피부 자극이 덜해서 좋다. 그래도 분명 피부에 조금이라도 자극이 됐을 테니 꼭 레이저 제모 후 바디로션과 함께 오일을 발라준다.

회사 측의 임상결과에 따라 1년 가량 매주 사용할 경우 반영구 제모가 될 듯 하다. 30만회 빛을 쏠 수 있어 평균적으로 15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1년 후 동생이 사용하도록 할 생각이다. 함께 살거나 가족이 가까이 산다면 한 개의 제품으로 공동으로 사용하면 훨씬 경제적이겠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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