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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5조 유상증자

4분기 5,600억 적자 '실토'

삼성중공업이 올해와 내년 7,300억원의 영업손실 전망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사실을 기습 발표하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올 3·4분기까지 7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년 만에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 4·4분기 5,600억원의 적자에 이어 내년에도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실토’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충격 발표 이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조선사를 향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내년 5월 초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900억원, 내년 2,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영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수주실적이 목표액의 10%인 5억달러에 불과해 내년 조업 가능 물량이 감소했다”며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이 같은 영향을 평가해 적자를 전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반등하는 조선경기에 대비해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퇴진 가능성이 높은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후임 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1월 임시주총을 열어 남준우 거제조선소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28.89%(3,640원) 하락한 8,9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조선주 급락과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로 전일보다 1.42% 내린 2,474.37로 마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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