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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려는 선수들 막지 않겠다”

“IOC 참가 금지 조치는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결정, 그러나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이 같은 뜻을 알렸다. 그는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현지에서 대회 보이콧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IOC 발표 이후 일부 러시아 체육계 인사와 정치인들은 러시아를 모욕하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평생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위해 원하는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보이콧 찬반 논쟁이 일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푸틴은 IOC의 결정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조작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문제는 올림픽 회의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이지만 다시 한 번 말하건대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려는 선수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남자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안현수)의 출전에도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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