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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증시 조정·중동發 불안에 원달러환율 상승 출발…1,095원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에서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와 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사진을 들고 항의의 의미에서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AP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출발하면서 1,090원대 중반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차익실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원화 강세 재료가 집중되면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조정 국면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30전 오른 1,0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1,090원대를 회복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하고 달러화, 엔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이 리스크오프로 돌아선 것은 연말 차익실현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영향도 있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언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아랍국가와 이슬람권은 물론 프란치스코 교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가 끓어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세계 화약고인 중동지역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강세 와중에도 달러 대비 0.28% 올라 112엔 초반대로 올라섰다.

달러 자체도 강세다. 세제개편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연내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상하원이 이달 22일까지 세제개편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주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몸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적으로도 연말을 맞아 차익실현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인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어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요인이다. 다만 1,100원대까지 올라가긴 어려워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약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연말이 겹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고 있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전 내린 974원94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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