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외주식투자 문화 바꾸자"... 하나금투의 새로운 도전

선릉금융센터에 전담팀 구성

팟캐스트 등 통해 알짜 정보 제공

내년엔 '해외주식 사관학교'도 운영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에서 해외 주식 담당 직원이 고객에게 랩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해외 주식 영업을 주식 중개 서비스를 넘어 투자문화 전환으로 특화시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실무전담팀을 따로 만들어 미국 기업 실적과 투자 전략 등을 동영상, 팟캐스트 방송, 각종 세미나 등의 교육 콘텐츠 서비스로 내놓았다. 내년 1월부터는 ‘해외 주식 사관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서울 선릉금융센터에 해외자산운용 전담팀(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구성했다. 하나금투의 히트상품인 ‘중국 주식에 미치다 랩어카운트(중국랩)’의 정순필 운용역에 이어 미국 주식 전문가로 꼽히는 장우석 전 리딩투자증권 영업부장을 영입했다. 1년이 넘은 중국랩은 누적수익률 65%를 기록 중이며 설정 한 달 반가량의 미국랩도 5%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리딩투자증권에서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매매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시작한 장우석 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해외 투자가 시작됐지만 미국 주식 직접 투자자는 5만명대에 머물고 있다”며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한국 주식투자문화에서 장기 성과를 노리는 미국 주식 거래가 낯설고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수수료 경쟁에만 열을 올리며 콘텐츠 등의 질적 수준도 내려갔다고 장 팀장은 꼬집었다. 해외 주식 거래가 본격화된 2008년 0.4% 수준이던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현재 0.25%까지 하락한 형편이다. 해외 주식 거래 인프라에 들어가는 고정비용도 수수료로 채울 수 없는 형편이다. 해외 수수료 비용도 만만찮다. 해외 거래 중개로 미국 거래소와 유관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10bp(1bp=0.01%포인트) 수준이고 시세조회도 한 달에 최대 2,000만원에 달한다.

하나금투는 비용을 무시한 경쟁적인 수수료 인하 대신 장기적으로 랩 운용과 교육 서비스를 병행해 고객에게 제대로 된 해외 주식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1일께는 선릉센터 내에 방송실도 론칭하게 된다. 방송 콘텐츠는 주요 경제 채널과의 전화 연결이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박석훈 하나금투 리테일그룹 부사장은 “단기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수수료 수준이 높은 해외 주식 거래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GAM팀은 랩 운용을 통해 수수료 수준을 낮추고 주식의 장기 투자 필요성과 기업 분석자료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특수임무팀”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는 선릉금융센터에서 실험적으로 준비 중이지만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주식 교육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투 선릉금융센터는 하나금투의 대형 점포로 해외자산운용팀인 GAM팀 외에도 파생팀·증권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6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GAM팀에는 강용수 선릉금융센터 부센터장을 비롯해 장 팀장과 정 운용역을 필두로 문형진·김준범·맹경열 운용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