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전 공간이 확대되면서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 따로 떨어져 있던 전산 인력이 마포구로 통합된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옮기게 된 주된 배경은 전산 인력이 함께 입주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이 지금보다 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공간에 전략부서와 정보기술(IT) 인력이 집결해 있으면 그만큼 정보 교류나 개발 시간 등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점포가 부족한 저축은행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영업 경쟁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번 본점 이전을 통해 시너지를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본사 이전에는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회원사를 직접 설득하는 등 역할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고객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야 하는 저축은행이 중앙회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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