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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들의 전쟁' 연말 극장가 달군다

웹툰 원작 '강철비' '신과 함께'

여덟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뮤지컬 작품 '위대한 쇼맨' 등

내주부터 줄줄이 개봉해 관심

영화시장 2년 연속 역신장 속

빅3 배급사들 관객 잡기 안간힘

연말 막강한 대작들이 잇달아 스크린에 걸리면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웹툰을 영화화한 ‘강철비’(NEW(160550))와 ‘신과 함께- 죄와 벌’(롯데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한국 현대사를 다룬 ‘1987’(CJ E&M(130960)), 외화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월트 디즈니), ‘위대한 쇼맨’(이십세기폭스) 등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12월의 이 같은 막강한 대진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영화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 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다. 연말 스크린을 달굴 5개 대작들은 국내 ‘빅3’ 배급사들이 최근 영화계 침체를 반전시킬 야심작이다. 지난 11월까지 관객이 전년 동기 대비 87만명가량 감소하는 등 영화 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다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되는 대작들의 흥행 성적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강철비’




영화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우선 14일 개봉하는 ‘강철비’와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가 연말 대작 경쟁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남북한 핵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충격적인 전개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그려냈다. 영화는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웹툰 스토리 작가였던 양 감독이 2011년 연재한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한다. 올해로 시리즈 탄생 40주년을 맞아 디즈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여덟 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는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새로운 서사를 펼친다. 여섯 번째 에피소드까지 극을 이끈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전면에 나서서 시리즈의 연결성을 부여하며, 이전과 달리 루크는 어둡고 침울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 자신에게 내재된 특별한 포스(힘)을 발견한 소녀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루크를 만나 한층 강력한 여전사로 거듭난 뒤, 핀(존 보예가) 포(오스카 아이삭) 등 동료들과 함께 악의 무리 ‘퍼스트 오더’에 맞서면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된다.

영화 ‘신과 함께’


영화 ‘위대한 쇼맨’


20일에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위대한 쇼맨’이 맞붙는다. 우선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옮긴 작품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1편과 2편이 함께 만들어진 까닭에 1편의 흥행에 따라 2편의 흥행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4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돼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한중 해빙 무드를 타고 중국 개봉의 가능성도 높아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다. ‘원스’, ‘비긴 어게인’,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등 음악·뮤지컬 영화가 유독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까닭에 이 작품 역시 흥행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이 작품의 중독성 강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전곡은 ‘라라랜드’의 작사팀이 맡았다. 또 대표적인 지한파 배우이자 바넘 역을 맡은 휴 잭맨은 한국 팬들에게 “‘레미제라블’에 비해 정말 유쾌하고 행복한 영화이며, 음악도 너무 흥겹다”며 “계속 미소를 머금고 보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소재로 묵직한 메시지와 당시 뜨거웠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전한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의 대학생이 사망하자 경찰은 ‘책상을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공식 발표를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대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의 주도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한다. 그러나 그 날 당직을 서던 최 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데 사건의 지점마다 옥중 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유해진),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윤 기자(이희준)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사건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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