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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신임 사장에 남준우 조선소장

박대영 사장 5년 만에 퇴진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내정).




삼성중공업(010140) 사장에 남준우(59·사진) 조선소장(부사장)이 내정됐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64)은 최근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남준우 조선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박대영 사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하지만 경영부진에 따라 최근 이사진들에게 사임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후임 대표이사로 남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8년생인 남 사장은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후 1983년 입사해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역한 조선생산 전문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남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을 조기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냈으나 4분기에 약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총 7,3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내년 5월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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