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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美국무 "北은 믿을 수 없는 상대"

■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피커링 전 국무차관 "쌍중단 절대 허락해선 안돼"

토머스 피커링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은 11일 북핵 해법과 관련해 “절대 ‘쌍중단’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활동과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의미한다.

피커링 전 차관은 이날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핵 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권 보장 등의 조건이 달성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피커링 전 차관은 “북한은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통일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틈새를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절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도 “6자회담에 참여해 북한과 협상했던 경험이 있는데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상대”라면서 “북한은 아무리 협상해도 상대를 믿지 않고 약속 한마디를 뒤돌아서 다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뢰할 상대라고 꿈꿀 것이 아니라 신뢰를 강제적으로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은 바로 다음날 북한을 파괴해 북한 지도자들을 다 죽게 할 텐데 왜 자꾸 도발하는지 모르겠다”고도 꼬집었다. 이어 “평화적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이루는 방법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북핵 해결을 위해 우선 단계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결 등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로도 충분히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ICBM을 돈 주고 사는 방식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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