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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뉴욕증시 활황에 힘받은 원화…원달러환율 1,080원대로

리스크온 분위기에 원화 강세·엔화 약세

원달러 환율 4거래일만 1,080원대로

원엔 환율도 2년 만에 960원대 깨져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맨해튼 폭발 사건에도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 왼쪽)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4,386.03에 거래를 마쳤다. /AP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080원대로 내려앉았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자극 받은 영향이다. 연말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둔 눈치보기 장세 속에서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롱포지션을 거둬들이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60전 내린 1,088원7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4거래일 만에 1,080원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중동발 리스크 우려와 연말 차익실현 움직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밤 사이 위험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같은 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소식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힘을 받아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매수세가 불거지며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요인이다.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한 외환시장 흐름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미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삼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롱스탑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090원을 하향 이탈하는 등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FOMC를 앞두고 달러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FOMC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다소 매파 기대가 형성되면서 미국-일본 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전 연구원은 “뉴욕 증시 호조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장중에는 원화 강세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30전 내린 958원61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엔 환율이 96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년 만이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따라 원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약세가 심화되면서 원엔 환율이 하락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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