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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노래 찾기' 샤잠 품은 애플…인수 가격 4억 달러 추정

/샤잠 웹사이트 캡쳐




정보기술(IT) 공룡 애플이 노래 제목과 TV 콘텐츠 찾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샤잠(Shazam)’을 인수한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플뮤직과 샤잠은 음악검색 분야에서 함께할 계획이며 사용자에게 보다 훌륭한 음악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며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합병(M&A) 협상 소식을 처음 보도한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인수가격이 4억달러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애플로서는 2014년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달러에 인수한 후 가장 큰 규모의 ‘빅딜’인 셈이다.

샤잠은 지난 2008년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위한 앱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했다.



■음악 스트리밍 강화 나선 이유

업계 1위 스포티파이 맹추격



AI 개발경쟁 우위 선점 목적도

애플이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해 샤잠을 인수하는 것은 자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샤잠에서 음악을 검색하면 여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어지는데 이를 애플뮤직에 독점적으로 연동되도록 전환해 경쟁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 스트리밍 업계 2위인 애플뮤직 유료가입자 수는 최근 3,000만명을 넘어섰지만 1위인 스포티파이의 경우 이보다 2배가 많은 6,000만명을 넘겨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개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사용자들이 무엇을 검색하는지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AI비서의 콘텐츠 추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샤잠 외에 팟캐스트 검색엔진 ‘오디오서닷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팝업 아카이브’, 서적검색 업체 북램프 등 콘텐츠 검색업체를 지속적으로 인수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샤잠은 음악검색을 최소 300억건 수행했다”며 “자체 서비스가 지닌 가치 외에도 ‘시리(Siri)’로 대표되는 애플의 AI제품들이 음악 영역에서 더 똑똑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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