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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2017결산:가요②] 해체·탈퇴부터 대마초·음주운전까지, 가요계 사건-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풍성한 음악과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아이돌의 해체 및 탈퇴부터 대마초,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구설 등 안타까운 소식들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원더걸스, 씨스타/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해체와 탈퇴, 위기 맞은 아이돌

지난해 투애니원, 포미닛, 레인보우 등에 이어 올해 역시 많은 그룹이 해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 가장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그룹은 바로 원더걸스였다. 멤버 이탈, 긴 공백 등 적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팀을 존속해왔던 원더걸스는 데뷔 10년차를 맞은 해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유빈과 혜림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잔류했고, 선미와 예은은 각각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아메바컬처와 계약한 뒤 그곳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선미는 이적 후 처음으로 발표한 ‘가시나’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가식걸’, ‘니까짓게’, ‘나혼자’, ‘터치 마이 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썸머퀸’으로 자리매김했던 씨스타는 정상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마지막 싱글 ‘론리(LONELY)’를 발표와 함께 팬들의 박수 속에 퇴장했다. 소유와 다솜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했고, 효린은 ‘브리지’라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보라는 이서진, 이승기 등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배우로 활동할 계획이다.

제국의 아이들 역시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후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박형식과 임시완, 황광희, 김동준이 각각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마쳤고, 다른 멤버들 또한 군 입대, 사업 등 각자의 영역으로 흩어졌다.

데뷔 초 ‘이효리가 키운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은 스피카도 해체를 알린 가운데, 멤버 양지원은 현재 방송중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건과 대원의 그룹 매드타운 역시 소속사 대표의 구속과 관련한 법정 공방 끝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멤버 변화를 겪은 팀들도 적지 않았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보람과 소연이 탈퇴하면서 4인조로 개편됐으며, AOA 역시 초아의 탈퇴로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 역시 티파니, 서현, 수영이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독자 행보를 선택한 멤버들 역시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해체로 결론짓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은 틴탑 역시 컴백을 앞두고 엘조가 이탈하면서 5인조로 재편됐다. 엘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신청을 낸 후 법정 분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와썹 나다, 진주, 다인 역시 정산 관련 문제로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마이걸 진이, 라붐 율희, 베스티 유지, 다혜, 타히티 지수 등이 각각 건강상의 이유 및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문희준-소율, 에릭-나혜미/사진=서경스타DB, LOUVRE9


#결혼과 열애 그리고 결별

2017년 가요계 역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안타까운 결별 소식도 계속 됐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가수 겸 배우 비와 배우 김태희의 결혼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서울 한 성당에서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촐하게 식을 올렸다.

1세대 아이돌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은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팬들과의 소통 부재와 혼전임신을 부인한 것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팬들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1세대 아이돌 신화 에릭 역시 배우 나혜미와 함께 지난 7월 결혼했다. 황하나 씨와 9월 결혼 예정으로 알려졌던 JYJ 박유천은 현재 결혼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래퍼 스윙스와 모델 임보라는 지난 4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또한 씨스타 출신 보라와 빅스타의 멤버 필독, 에디킴과 걸스데이 소진 역시 지난 6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식 연인이 되었다. 최근에는 서인국과 박보람이 1년 넘게 교제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슈퍼스타K’ 커플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이별을 맞은 스타들도 많았다. 가수 보아와 배우 주원은 지난 1월 열애를 인정했지만, 최근 결별 소식을 전했다. FT아일랜드 최종훈과 손연재 역시 짧은 만남 끝에 이별했다.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던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약 1년 1개월간의 열애를 끝으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왔던 장기하와 아이유 역시 약 3년 만에 결별했다. 또 같은 소속사 인연에서 연인으로 거듭났던 예은과 정진운 역시 지난 4월 결별 소식을 알렸다.

빅뱅 탑, 슈퍼주니어 강인/사진=서경스타DB, SJ레이블


#대마초부터 음주까지 사고로 얼룩진 가요계

올해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대마초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한 해였다.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했던 빅뱅 탑은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탑의 대마초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은 자신에게 당시 남자친구 주지훈의 친구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했다며 SNS를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은 가인의 주장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혐의 없음 결론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이와 함께 전 십센치 멤버 윤철종 역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 사고 역시 스타들의 발목을 잡았다. 전 여자친구와 지루한 법정 공방을 펼친 김현중은 2월 전역 이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또 다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음주운전, 폭행 등의 사건으로 자숙 중인 슈퍼주니어 강인은 지난달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알려져 세간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부 슈퍼주니어 팬들은 강인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인을 기점으로 슈퍼주니어에게는 유독 악재가 겹친 한 해였다. 결혼 과정에서 팬과의 소통 문제를 일으켰던 성민을 향한 팬들의 보이콧, 최시원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대표를 물어 사망케 하는 사건 등 데뷔 12주년 기념과 동시에 약 2년 2개월만의 컴백이라는 의미 있는 활동을 앞두고 적지 않은 논란을 빚었다.

샤이니 온유 역시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두 차례 만진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으나, 최근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자필편지로 사과를 전한 온유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소속사 소녀시대 태연 역시 지난달 28일 오후 7시 40분께 자신의 차량을 몰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던 중 3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주장하는 여성이 SNS에 유명인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와 소방서 측의 반대 증언으로 오해를 풀었다.

그런가하면 에이핑크는 지속적으로 살해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가 멤버들을 칼로 찌르겠다는 협박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은 물론 에이핑크가 참석하는 행사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강경대응에 나섰고, 현재 인터폴에 수배를 내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협박범이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데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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