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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조교사 '자존심' 대결

17일 서울경마 제12경주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2경주로 열리는 트레이너스컵(국내산·등급오픈·1,400m)은 조교사(감독) 주간 지정을 기념해 3년 전 처음 열렸다. 조교사는 말을 경주에 출전시키기 위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감독의 역할을 수행한다. 3세 이상 국산마들이 단거리 대결을 펼친다. 시상식에서는 조교사협회가 자체 조성한 기금 5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

파이널보스(수·3세·레이팅94)는 지난해 과천시장배와 브리더스컵에 이어 올해 코리안더비까지 우승하며 ‘지금이순간’ 이후 주춤했던 지용철 조교사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준 말이다. 올해 출전한 네 차례 대상경주에서 모두 5위 내에 들었다. 이번 편성 중 57.1%로 승률이 가장 높다.

올웨이즈위너(거세·5세·레이팅101)는 올 초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잇달아 우승해 심승태 조교사의 통산 100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단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으나 그 이후 네 차례 경주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이번 경주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가속불패(거세·5세·레이팅95)는 올해 61승을 거둬 서울에서 최근 1년 성적 1위를 달리는 박대흥 조교사가 출전시킨 경주마다. 데뷔 후 출전한 17회의 경주에서 5위 밖으로 밀린 경우가 단 두 번뿐이었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빠른 출발 후 스피드 유지가 상위 입상의 관건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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