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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중소보험사 자본확충, KDB생명 성공·MG손보 실패

[앵커]

금융당국은 오는 202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건전성 규제를 차츰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추기 버거운 중소보험사들은 대주주의 자본 수혈을 요청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KDB생명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나서면서 자본확충에 한숨을 돌렸고 MG손보는 유상증자에 실패해 자본확충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60%대로 올라, 금융당국의 최저 권고치인 15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100% 미만이면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할 능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KDB생명은 이번 유상증자가 절실했습니다.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생보업계 최하 수준인 116.2%로, 만약 증자에 실패했다면 내년 초 금융당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퇴출 가능성까지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DB생명은 지난 8월 희망퇴직으로 임직원 230여명을 내보내고 점포를 기존 190개에서 99개로 축소하는 자구안을 실행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비슷한 처지에 놓인 MG손해보험은 대주주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어제 열린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시 이사회에서 MG손보의 증자 요청안은 부결됐습니다.

MG손보는 해마다 거듭되는 적자로 지급여력비율이 위험 수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평가액이 하락하면, 연말이나 내년 초 지급여력비율이 100%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MG손보는 오랜 적자 상황 탓에 다른 보험사들처럼 조달시장을 통한 자본확충도 쉽지 않습니다.

이 가운데 유일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는 유상증자를 이사회가 부결해, 매각설이 나오는 등 MG손보는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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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금융증권부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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