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 축구, 日상대 41년만 '4-1' 대승...통쾌한 도쿄대첩

신태용호 동아시안컵 우승

초반 선제골 내주고도 4-1 큰 승리

동아시아컵 우승! / 연합뉴스

왼발의 달인 염기훈, 한일전 2764일 무승을 끊다 / 연합뉴스

신태용 ‘이게 바로 도쿄대첩’ / 연합뉴스

‘도쿄 산책 즐겁지?’ / 연합뉴스

김신욱 동점골!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가 역대 78번째 한일전을 통쾌한 역전 끝에 ‘도쿄 대첩’으로 장식하고 동아시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4-1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 염기훈(수원)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한국은 2승 1무로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8,000만원을 챙겼다.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행진 중이었다. 2연승 중이던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또 일본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또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차로 이긴 건 1972년 메르데카컵 준결승 3-0 승리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강신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