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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주식을 가지고 2018년 맞이하자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제 2017년 달력도 마지막 한장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주식 시장을 돌아보면 15일 기준 코스피는 22.5%, 코스닥은 22.2%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과 비교해도 상위권 성적이다. 글로벌 주식 시장에 비해 국내 증시가 더 호조를 보인 배경은 결국 기업 이익의 증가폭이 더 컸다는 데 있고 이는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정보기술(IT), 정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치고 10월 경기동행지수도 하락 전환하는 등 수출 증가의 탄력이 둔화돼 이익 개선 흐름마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은 10월 약 3조원을 순매수했으나 12월 들어서는 최근까지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진행 중이다. 결국 12월 주식 보유 문제는 2018년 전망에 달려 있고 이는 2017년과 같이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기업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월 세계 경제 전망자료에서 2018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3.6%에서 소폭 증가한 3.7%로 전망했다. 선진국이 완만하게 성장하고 신흥국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돼 글로벌 경제의 확장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열린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2018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IMF 전망치인 2.3%를 상회하는 2.5%로 예상했다.



당사는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 등 우리나라의 수출에 영향이 큰 10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된 한국 수출 선행지표를 집계하고 있는데 최근 지표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시사) 부근에서 움직이며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키움 수출 경기 선행지수가 ‘+’ 구간에 있을 때 국내 증시가 급락한 적은 거의 없다. 현재의 평가를 정점이라고 가정해도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오히려 글로벌 경제지표가 너무 빠르게 개선된 것이 불안 요인이다.

글로벌 경기 상황과 국내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국내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2018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도 지정학적 요인 등 여러 이벤트가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를 매수 기회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2017년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로 배당수익률이 1.7%로 예상되는 등 과거보다 높은 배당이 기대된다는 점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정부의 친시장적인 정책 방향도 12월 주식을 가지고 2018년을 맞이해야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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