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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7조 지원받은 대우조선, "임금 더 달라" 勞 조명탑 농성





2년간 7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아 생명을 연장해온 대우조선해양(042660) 노조가 “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투쟁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300여명이 부분파업을 했던 노조 지도부는 이날 거제시 옥포조선소 내 조명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이 올해 기본급 동결과 내년도 임금 10% 반납을 요구한 데 대해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후에도 경영을 정상화하지 못해 4월 또 국민 혈세를 최종 담보로 한 2조9,000억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채권단도 받아야 할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빚을 주식으로 바꾸는(출자전환) 희생을 감수하는 조건에서였다.



노조의 요구는 회사가 1조5,631억원 규모(3·4분기 누적 기준)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니 돈을 더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의 90%(약 1조4,000억원)는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을 해준 장부상 이익일 뿐이다. 오히려 대우조선의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4분기 기준으로 6,500억원 적자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다른 1만여명을 위해 노조 지도부가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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