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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산수12조병' 1,532억원 낙찰...中그림 경매사상 최고가 경신

치바이스 ‘산수12조병’ /사진제공=아트론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며 20세기 동아시아 최고 미술가로 꼽히는 치바이스의 작품이 1,5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팔리며 중국 그림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중국 신경보와 중국신문망 등은 전날 경매에서 치바이스의 ‘산수12조병(山水十二條屛)’이 9억3,150만위안(1,532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에 따르면 12폭의 족자 그림으로 중국 산수를 묘사한 이 작품은 이번 경매에서 4억5,000만위안으로 경매가 시작돼 8억1,000만 위안까지 가격이 치솟아 수수료 포함 9억3,150만 위안으로 최종 낙찰됐다. 1925년 작품인 산수12조병은 1950년대 이후 20여 차례 전시회를 통해 공개돼 일반 중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치바이스는 지난 2011년 경매에서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이라는 작품이 714억 5,000여만원에 낙찰되면서 국제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낙찰가격은 그해 피카소·클림트 등을 제친 최고가로 기록됐다. 한국에서도 최근 그의 대표작을 모아 전시회가 열려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5일 중국 방문 중 베이징대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 등을 강조하며 치바이스의 작품을 언급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화가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중국 서화가로는 치바이스와 장다첸이 두 기둥을 이루지만 치바이스의 대중적인 인기가 더 높은 편이다. 중국 호남성 샹탄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치바이스는 14세부터 목공 일을 배우면서 틈틈이 밤에 그림을 그리다가 27세 나이에 정식으로 서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 경매 최고가 기록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수 초상화로 그린 ‘살바토르 문디’(4억5,030만달러·약4,900억원)이며, 그 뒤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억7,940만달러),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 (1억7,400만달러) 등이 이어진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조상인기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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