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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박정현에게 영감을 준 ‘찰스 디킨스’.... 영화로 만나다

다음달 1월 개봉 예정인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천재 소설가 찰스 디킨스에 대한 사랑이 전세계를 달구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렸던 천재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을 통해 위트와 유머뿐 아니라 날카로운 사회 비판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특히 그의 대표작 ‘크리스마스 캐럴’은 소설 자체에 그치지 않고 당시 종교적인 날에 불과했던 크리스마스를 따뜻한 화해와 용서, 나눔의 철학을 가진 모든 이들의 기념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170년 넘게 사랑 받아 왔다. 때문에 찰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의 아버지 격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더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

/사진=㈜이수C&E




찰스 디킨스에 대한 세계적인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에서 열리는 찰스 디킨스 특별전. 모건 라이브러리&뮤지엄은 50여 년 전부터 매년 11~1월 찰스 디킨스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해마다 35000여 명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보러 온다고 한다. 구텐베르크 성경과 함께 모건 라이브러리의 대표 소장품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원고라고. 오는 1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 원고와 초판본 삽화, 디킨스의 사진, 그의 휴대용 잉크병 등 다양한 자료들이 소개된다고 한다.

특히, 미술계의 거장 반 고흐가 찰스 디킨스와 그의 작품의 애독자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친필 편지가 전시장 벽에 붙어있다고. “이번 주에 나는 디킨스의 6페니짜리 신판(新版) ‘크리스마스 캐럴’과 ‘귀신 들린 사람’을 샀어. 나는 디킨스의 모든 작품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이 두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거의 매년 읽었지. 그래도 매번 새롭게 다가와.”라는 친필 편지는 1883년 반 고흐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라고 한다.

이처럼 천재 예술가 찰스 디킨스와 그의 작품은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주는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얼마 전 방영된 음악프로그램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수십 년간 은둔해 산 기괴한 노파의 이야기”로 소개되며 화제가 된 가수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 ‘하비샴’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 속 등장인물로 찰스 디킨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처절하게 절규하는 듯한 박정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보는 이를 홀려놓았고 한 편의 잔혹동화를 보는 듯한 카타르시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찰스 디킨스의 인생작 ‘크리스마스 캐럴’은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7 연희단거리패 겨울가족극 페스티벌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스크루지’(12.14~12.31 종로 아이들극장)를 선보이며, 서울나눔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장애 · 비장애배우들이 함께 펼치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12.22~12.25 동덕여대 대학로 공연예술센터)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동화인 ‘크리스마스 캐럴’과 고전 발레 3대 발레 걸작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를 접목한 가족 발레 ‘스크루지의 백조이야기’(12.23~12.24 용인포은아트홀)도 막을 올린다.

이같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천재 소설가 찰스 디킨스와 그의 인생작 ‘크리스마스 캐럴’의 탄생을 둘러싼 6주 동안의 신비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실화와 판타지를 접목한 톡특한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을 뿐 아니라 ‘스크루지’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크리스마스 캐럴’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탄생 비화와 찰스 디킨스의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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