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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완치 어려운 류머티즘 관절염, 운동·약물로 증상 완화해야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관절염은 말 그대로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에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한다. 관절염 중에서도 면역기능 이상으로 관절과 뼈·연골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 안쪽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류머티즘 관절염이라고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변형뿐 아니라 관절 부위 외에서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예컨대 빈혈·건조증후군·피하결절·폐섬유화증·혈관염·피부궤양 등이 발생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영향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자가면역 기전이 활성화해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질병이 진행되면서 연골과 뼈가 파괴돼 관절에 심한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경미한 수준부터 관절 파괴가 있는 심한 관절염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관절에 통증, 뻣뻣함, 부푸는 증상 등이 여러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고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근육 및 관절 통증이 이어진다. 초기 증상은 주로 손가락·손목·발가락 관절에서 발견되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해지지만 계속 움직이면 호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이 심해지면 어깨·팔꿈치·무릎 관절 같은 큰 관절까지 증상이 번진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방치하면 발병 후 2년 내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꾸준히 상담하며 본인에게 맞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이 굳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관절 외에서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도 권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운동이 필수다. 평소 근력 강화 운동으로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온열 및 한랭 치료도 환자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 찜질·적외선·초음파 등을 이용하는 온열 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막는다. 한랭 치료는 얼음이나 냉습포 등을 이용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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