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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창립 50돌 맞는데...경영계획도 못짠 현대차

美·中·내수·노사문제

'네바퀴' 동시에 흔들

2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가 내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경영계획을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주춧돌이 돼왔지만 위기 속에서 기뻐할 새도 없는 모습이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외 생산·판매·재무·전략·인사·조직 등 각 부문의 2018년 경영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판매목표를 제시할 예정이지만 그 외의 경영계획은 내년에 보완해나가야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영계획이 이례적으로 늦어진 것은 국내외 경영변수를 종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핵심인 중국과 미국 시장, 내수시장과 노사문제 등 4개의 바퀴가 동시에 흔들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완화됐다고는 하나 정상회복은 요원하고 미국 시장은 침체일로인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 등 보호주의까지 노골화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수입차의 거센 도전과 전기차 등 미래차 정책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고 노사문제는 사상 처음으로 임단협이 내년으로 넘어갈 정도로 꼬여버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의 정치·경제 변수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변동성이 커 경영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다”며 “엔저가 길어져 일본 차와의 경쟁이 더 어려워졌고 미국에 이어 각국의 보호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점도 불확실성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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