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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왕자와 거지의 끝은 잔혹한 현실?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한지섭과 강재욱으로 1인 2역을 펼치고 있는 송창의의 연기 내공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




어제(28일) 방송된 67회에선 강재욱(송창의 분)과 한지섭(송창의 분)의 모습이 극적인 반전을 선사 했다. 앞서 그 누구도 모르게 각자 제 자리로 돌아가기로 계약을 맺은 이들의 만남이 불발됐던 터.

이런 두 남자가 첨예한 가면놀이를 끝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조우하게 됐다. 왕자와 거지처럼 강재욱과 한지섭은 서로의 옷을 바꿔 입고 각자의 이름을 찾기 위해 만난 것.

여기에 180도 다른 강재욱과 한지섭을 표현하는 송창의의 노련미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두 사람의 대담을 자연스레 그려낸 것은 물론 전혀 다른 두 인물의 눈빛을 비추는 호연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재욱과 한지섭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신의 위치와 재력, 그리고 진해림(박정아 분)에게 복수하겠단 일념 하나로 버텨온 강재욱과 달리 한지섭이 숨기고 있는 내막은 오리무중이었기 때문.

하지만 한지섭은 위선애(이휘향 분)의 계획을 모두 다 알고 있었고 동시에 진해림과의 사이에 아이가 생겼단 사실이 그를 흔들었기에 한지섭의 결정이 무엇일지 보는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 돌아갈 순간, 예기치 못한 상황은 찾아왔다. 해솔(권예은 분)의 전화를 받고 강재욱은 자리를 비웠고 아이를 향해 달려가는 찰라 그를 한지섭으로 오해한 주실장이 차로 강재욱을 받아버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이에 한지섭과 강재욱, 두 사람의 앞날에 드리운 그림자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세밀한 표현력과 켜켜이 쌓은 저력으로 드라마의 중심축을 단단하게 잡아나가고 있다. 또한 가슴 저민 눈물부터 폭발적인 분노까지 매회 거듭하는 그의 열연이 캐릭터의 냉온차를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예측 불가한 전개로 운명이 갈림길에 선 한지섭과 강재욱으로 열연하고 있는 송창의는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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