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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지갑, 알트코인 등 폭풍 성장

거래소 7,373개, 한국에만 35개... 100위권 내에 4개

  • 정보라 기자
  • 2017-12-30 08:30:11
  • 금융정책
[숫자로 본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지갑, 알트코인 등 폭풍 성장

‘가상화폐 거래소 7,373개, 가상화폐 지갑 수 2,000만 개, 알트코인 1,373개, 시가총액 400조원.’

2017년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산업과 시장이 폭풍 성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지갑 수, 알트코인 등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1비트코인당 2,500만원, 미국에선 2만 달러를 웃돌면서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에도 광풍이 불었고, 거래소·지갑 등 관련 산업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신규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ICO도 큰 폭으로 커졌다.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도 덩달아 커졌다. 거래소에 대한 지속적인 해킹으로 유빗이 파산신청을 했고, 이용자들의 피해도 컸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변화를 7개의 숫자로 짚어봤다.

▲가상화폐 거래소 7,373개, 한국에만 35개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2017년 말 현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는 7,373개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가상화폐 서비스를 운영하는 거래소 숫자만 35개에 달한다. 비트코인 거래량을 기준으로 가장 큰 거래소는 Bitfinex, 2위는 한국의 빗썸인 것으로 나타났다. Bitfinex는 홍콩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7.32%, 빗썸은 3.58%를 차지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에 100위권 안에 든 곳은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35위), 코빗(37위), 코인네스트(311위) 등 4곳이다. 한편 세계 3위 거래소는 GDAX, 그 뒤를 이어 bitFlyer, Bittrex, Binance, OKEx, BTCC, Bitstamp, HitBTC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지갑 2,500만개, 유튜브·넷플릭스 앞서는 인기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담는 지갑 숫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은 2017년 새로 개설된 지갑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은 숫자가 2,500만 건을 넘어섰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014년 이후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젭페이 등 가상화폐 지갑 앱을 다운로드 받은 숫자가 2,500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앱 누적 다운로드의 70%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올해 이뤄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선 11월에는 다운로드 수가 400만 건을 넘어서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이상 폭증했다. 업체별로는 미국 암호화폐 지갑 업체인 코인베이스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모두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됐다. 지난 5~12일 앱스토어에서 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 수가 70만 건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알트코인 1,373개 돌파

[숫자로 본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지갑, 알트코인 등 폭풍 성장


알트코인 갯수가 1,373개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1,372개에서 하나가 더 늘면서 28일 1,373개가 됐다. 암호화폐 미디어 기업인 코인마켓캡은 “올해 알트코인 숫자가 지난해 643개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은 2013년 4월 6개(비트코인, 라이트코인, 피어코인, 네임코인, 테라코인, 데브코인, 노바코인)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 2월 100개를 넘어선 후 3년6개월 만인 2017년 8월 1,000개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거래량 108배 늘며 시총 394조원 돌파

[숫자로 본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지갑, 알트코인 등 폭풍 성장
지난 18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49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앞서는 숫자다. 가상화폐 미디어 기업인 코인마켓캡은 지난 18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349조원으로 삼성전자 331조원보다 18조원 많았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삼성전자까지 앞지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종가는 1만5,838달러로 지난해 12월26일 가격인 973달러보다 16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1억2,377만 BTC에서 134억5,430만 BTC로 1년 만에 108배 상승했다.

▲42개 기업이 3억2,700만 달러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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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는 “2017년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한 기업 수는 42개, 금액으로는 3억2,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일본의 SBI홀딩스로 8곳의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 구글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6개와 3개로 2번째, 5번째 많이 투자한 기업이 됐다.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에 많아졌다. 2012년 1곳에서 2014년 20개, 2016년 43개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골드만삭스가 R3 기업을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하는 기업이 42개로 줄었다. 투자금액도 3억9,000만 달러에서 3억2,700만 달러로 약 6,300만 달러 가량이 적어졌다.

▲ICO 투자, 한달에 32억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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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 달 동안 ICO에 투자한 금액이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Hacked는 “ICO를 통해 지난 10월 투자받은 자금이 3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ICO 투자금액 역시 최근에 급증했다. CB인사이트는 “2016년 2분기 2,100만 달러에서 시작한 모금액이 올 2분기 7억5,700만 달러로 1년 동안 36배 증가했다”며 “지난 9월 초 현재 ICO에 상장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수는 134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ICO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93만원으로 제한했다.

▲거래소 해킹 피해 227억원, 이용자 300만명

올 한해 발생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으로 약 227억원 피해액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2일 야피존은 해킹으로 55억원을 도난당했다. 피해액의 규모는 총자산의 37.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9일 발생한 유빗 해킹 사건으로 인해 172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유빗은 이로 인해 총 자산의 17%의 손해를 입고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유빗은 고객 자산 75%를 감자하고 추후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6월 빗썸 해킹사건으로 3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웹사이트 해킹으로 4,981개가 유출되기도 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는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더 적극적인 보안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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