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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래를 이야기하자] '중국 4차혁명 1,000년 대계' 떠오른 슝안 신도시

習 "미래 신경제 중추도시로 개발"

알리바바 등 사업 이전·투자 나서

지난해 초 슝안신구를 시찰하는 시진핑 주석./사진=연합뉴스




허베이성 슝현 바이양 호수 주변. /사진=바이두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 덩샤오핑이 선전경제특구를 설계하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푸둥신구를 세웠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슝안(雄安) 신도시로 중국 1,000년 대계를 그리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60㎞ 거리에 위치한 슝안 신구는 국가 주도 중국 경제발전전략을 상징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허베이성의 슝·룽청·안신 등 3개 현 일대에 조성되는 개발특구인 슝안 신구는 앞으로 중국이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며 미래 신경제의 중축 스마트 신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층빌딩 하나 찾기 힘든 농촌 마을이던 슝안 신구는 지난해 4월 중국 국무원과 공산당 중앙이 개발특구 조성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일시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당시 국무원은 “슝안 신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내놓은 중대하고 역사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국가의 천년대계이자 국가대사”라고 표현해 슝안이 시 주석이 직접 선택한 꿈의 도시임을 분명히 했다.



슝안 신구는 선전시나 푸둥 경제특구와는 다른 친환경 녹색 생태 스마트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 상하이 시장으로 슝안 신구 개발 책임을 맡은 쉬쾅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협동발전전문가자문위원회 조장은 지난해 한 포럼에서 “중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에 첨단 과학기술을 구비한 현대화된 정원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녹지면적을 늘리고 사람에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교통·수도·전력 등 특구 내 모든 인프라를 모두 지하에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시 교통·수도·전력·가스 등 기반시설은 모두 지하에 두고 지상에는 녹지가 가득 찬 생태 정원 도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도 발 빠르게 주요 사업부 이전과 투자를 선언하고 나섰다.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 자회사를 슝안에 세우기로 했으며 텐센트는 금융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중국선박중공업(CSIC)을 비롯해 중국중철·차이나유니콤·시노펙·페트로차이나·중국광핵그룹·중국국가전력망 등 31곳의 국유기업이 슝안 신구 조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상태다.

/허베이 슝현=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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