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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건설 경기실사지수, 최근 4년래 최저수준인 80.1

지난해 12월 건설 체감 경기가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0.1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을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건산연은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수가 70선 중반까지 떨어졌는데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당초 안보다 1조3,000억원이 증액돼 5개월만에 80선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80.1은 12월 지수로는 지난 2013년 12월(64.5) 이후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저조한 편이다. 건산연 측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최근 5년간 11~12월 사이 지수가 평균 9.4포인트 상승했는데 2017년 연말 지수 상승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1.9포인트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연말 발주가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의 악화된 상황이 전월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예년에 비해 회복된 수준이 미미하고 수준 자체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C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80.7로 나타났다. 통상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증가로 지수가 상승한 후 1월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연초 상승이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그만큼 지난해 12월 상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올 1월에도 미미한 개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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