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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중기 연체율 큰폭 상승

지난해 11월 0.74%. 9월 대비 0.11%P 상승…이주열 한은총재 "지금이 한계기업 구조조정 적기"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9%를 기록해 전달 대비 0.01%포인트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 연체 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000억원 늘었다. 다만 11월 들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해 신규 연체로 잡힌 채권의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달(1조4,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차주(借主)별로 보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의 연체율 증가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58%였으나 11월 0.67%로 0.0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이 0.25%에서 0.28%로 0.03%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세 배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이 기간 0.63%에서 0.74%로 0.11%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 연체율이 실적 호조에 따라 0.0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괜찮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올해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시무식에서 “성장세가 회복되고 금융 건전성이 양호한 지금이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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