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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개봉 축하 영상 공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쓴 각본으로 만든 첫 영화 <원더풀 라이프>가 오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7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자신의 초기작 <원더풀 라이프>의 리마스터링 개봉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원더풀 라이프>는 천국으로 가는 중간역 림보에서 7일간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린 영화.

/사진=: ㈜안다미로




“안녕하세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라고 능숙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7년 만의 재개봉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원더풀 라이프>를 자신이 직접 쓴 각본으로 촬영한 첫 영화로 ‘실질적 데뷔작’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꼭 극장에서 봐줄 것을 당부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축하영상과 함께 <원더풀 라이프>를 더욱 원더풀 하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도 공개됐다.

가장 먼저 영화의 설정이다. 어느 날, 늦게까지 혼자 편집 작업을 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불현듯 “내 과거의 장면들을 상영한다면 어떨까? 어딘가에 신이 인간의 기억을 기록해두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여기서 힌트를 얻는 그는 저승에 위치한 영화 촬영소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이후 영화로 만든 것이 <원더풀 라이프>다. ‘누군가와 함께한 행복한 기억이 있다면 죽음은 끝이 아닌 영원한 삶의 시작’이란 주제를 ‘영화를 찍고 보는 과정’으로 묘사한 기발한 발상에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극찬이 쏟아졌다. 오직 고레에다 히로카즈만이 만들 수 있는 판타지 영화인 만큼 그의 팬이라면 놓쳐선 안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출연자들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촬영에 앞서 ‘인생에서 한 가지 기억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얼 고르겠는가’라는 질문으로 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6개월간 500명을 인터뷰했고 그중 10명이 본인 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이들은 림보를 찾아온 망자로 등장해 실제 자신의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극의 초반에 등장하는 인터뷰 장면에는 배우와 일반인의 영상이 섞여있다. 어떤 사람이 배우고, 어떤 사람이 일반인인지 추측하면서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해와 가장 어울리는 영화라는 점을 꼽겠다. 소풍 가서 먹었던 주먹밥, 엄마가 귀 청소를 해주던 추억, 연인과의 아쉬운 이별 등 주인공들이 고른 단 하나의 기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배우고, 내 삶의 행복에 대해 자문하며 남은 시간을 어떤 기억으로 채워 나갈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재정비하는 요즘, <원더풀 라이프>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원더풀한 2018년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오늘 리마스터링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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