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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없다더니...공공기관 사장에 정치인 출신 대거 취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예고했지만 불과 보름 만에 정치인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 비어 있는 100여석의 공공기관장 자리에 전문성 없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만 채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5일 신임 사장으로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민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정책실장,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충북도의회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의장을 거쳐 민주당 충북도당 상무위원 겸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김 신임 사장은 가스안전 분야와 관련이 없는 정치인 출신인 셈이다. 잇단 안전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안전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정치권 인사의 선임은 무리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전문성 있는 내부 출신인 박기동 전 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문제가 된 만큼 조직을 추스를 수 있는 외부 출신 인사가 선택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치인 낙하산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이강래 전 의원이 최근 임명됐으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는 김성주 전 의원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는 김용익 전 의원이 발탁됐다. 대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권인숙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에, 역시 캠프에서 미디어특보단장을 지낸 민병욱 전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한국전력공사·코레일 등 덩치가 큰 공공기관 역시 각각 오영식 전 의원,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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