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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전해철,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공정 선거를 위해 경기도당위원장 사퇴”

“한 명의 당원으로서 도민의 판단 받을 것”





‘친문’(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하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정한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이제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 사퇴배경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 승리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당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공정한 시스템 공천만이 당의 경쟁력을 살리고 승리하는 길”이라며 “제가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마치 도당 공천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공정성에 한 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다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은 사퇴시한인 다음 달 13일보다 약 한 달이나 빠른 시점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전 의원은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어느 자리나 어떤 역할이든 필요한 일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는 결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치열하게 경기도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필요한 일을 하겠다”며 지사 출마와 관계 없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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