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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결국 JY 구속 뒤탈...MSCI지수서 빠진 삼성

"소모적 논쟁, 경영에 부정적"

투자 판단하는 지수서 제외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MSCI KOREA ESG Leaders Index)’에서 제외됐다. MSCI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전자를 둘러싼 소모적인 사회적 논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를 지수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MSCI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뜻하는 용어다.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는 MSCI의 대표 ESG지수로 국내 기업 중 ESG 평가 부문에서 BB 등급, 사회적 논쟁(Controversy)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3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기업들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다만 특정 섹터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섹터별로 상위 50%까지만 순차적으로 편입한다. MSCI 관계자는 “ESG리더스지수는 ESG 평가를 기준으로 섹터별 최고 종목(best in class)에 투자하는 지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ESG 평가에서 BB 등급을 충족했으나 사회적 논쟁 부문에서 편입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이어지며 경영 공백 등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MSCI가 삼성전자를 ESG지수에서 제외한 것은 지속되는 사회적 논쟁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ESG에서는 합격점을 받고도 삼성전자에 잘못된 낙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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