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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전단계 30%는 10년내 실제 환자된다

남성 40대 중반, 여성 폐경기 연령대 관리하면

만성질환 예방 가능

국내 남성들의 경우 45세 즈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0년 뒤에는 이들 가운데 30%가 실제로 해당 질병이나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질병 전 단계 수검자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자가건강관리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6∼2007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과거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암 등의 병력이 없었던 성인 약 567만명의 건강상태를 2015년까지 추적했다.

당시 검진에서 연구 대상자의 41.0%(232만 명)가 혈압·혈당이 모두 정상이었고 41.6%(236만 명)는 고혈압 전 단계, 17.4%(99만명)는 당뇨병 전 단계 대상자였다. 10년 후 이들 중 25.6%가 고혈압, 당뇨병, 고혈압과 당뇨병을 함께 지니는 복합질환, 관련 합병증을 겪었다. 특히 전 단계군에서는 질병으로 이환율이 31.3%나 됐다. 세부적으로 당뇨병 전 단계군은 10년 이내에 질병으로 진행할 확률이 37.0%로 고혈압 전 단계군(28.9%) 보다 높았다. 질병 전 단계인 대상자 10명 중 3명은 10년 이내에 관련 질병으로 이환된 것이다. 과체중일수록, 흡연자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운동이 부족할수록 병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 전 단계군 평균 연령이 45.1세, 복합 질환군이 56.0세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당뇨병 전 단계군이 50.2세, 복합 질환군이 62.8세였다. 성별에 따라 질병에 대한 남성은 40대 중반, 여성은 폐경기 연령대(45~55세)에 집중 관리하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미 증상이 생긴 질환자의 치료를 지원하는 현행 보건의료체계로 급증하는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없다”면서 “질병 전 단계군에서 강화된 금연 상담 및 교육, 운동처방, 식습관 개선 등의 서비스가 개입된다면 만성질환자와 진료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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