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고위급 대표단 누가 오나]김여정 깜짝방문 가능성 배제 못해

제재대상 최룡해·김영철 오면 논란

북한이 9일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누가 대표단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내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깜짝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응원단·예술단 등과 함께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전했다. 다만 누가 대표단에 포함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고위급’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이던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황병서(당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 권력 실세 3인방의 일원으로 깜짝 방문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내려올 경우 남측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대남총책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거론되지만 천안함 피격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만큼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최룡해와 김영철은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대표단에 포함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 김 위원장을 보내 전 세계에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과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최근 최룡해로부터 국가 체육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은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방남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표단장까지는 아니라도 대표단이나 참관단의 일원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유일한 혈육인 김 부부장이 직접 내려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