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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대표단 평창 파견·남북 군사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회담 타결

남북선언 존중·협력 활성화도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종결회의 후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군사당국회담 개최△남북 고위급회담과 각 분야 회담 개최 등에 합의하고 3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9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이 비핵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강한 불만을 제기해 향후 남북 대화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4·5면

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채택한 공동보도문에서 “남과 북은 남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측 수석대표인 리 위원장은 종결회의에서 우리 측 대표단이 “남북이 상호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초 오후8시에 시작되기로 했던 종결회의는 약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될 수 있었다.

리 위원장은 우리 측이 북한 군 통신선 복원 사실을 공개한 방식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북측은 회담에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우리 측에 설명했다”며 “우리 측 확인 결과 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군 통신선을 3일에 개통했는데 오늘 개통한 것으로 공개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공동취재단·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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