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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3총사|우아한 콰트로포르테, 재빠른 기블리, 강인한 르반떼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도 1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마세라티가 많이 팔리는 나라다. 놀라운 성장을 이끈 마세라티 3총사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르반떼의 2018년형 모델을 만나본다.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최근 2018년형 모델로 변신한 마세라티 3총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행사장에 전시된 2018년형 마세라티 3총사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봤다. 럭셔리 세단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세단 기블리, SUV 르반떼는 아름다웠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커다랗게 박혀 있는 ‘넵투누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의 삼지창’이 햇빛을 받으며 번쩍거렸다. 한껏 치켜 뜬 눈매와 굴곡진 차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마세라티는 2007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아주 가끔 도로에서 삼지창을 마주칠 때면 눈길을 쉬 떼기 어려웠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삼지창을 제법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선 2018년엔 더 많은 삼지창을 도로 에 내보내겠다는 FMK의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







콰트로포르테

‘우르릉~ 퍼버벙~ 펑~’, 포효하는 엔진음과 배기음. 한 번 듣고 나면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마세라티는 이 맛에 탄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 기함다웠다. 3총 사 중 맏형인 만큼 무척 고급스러운 몸놀림을 보였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묵직하게 깔리는 승차감이 탑승자를 여유롭게 만들었다. 노면 진동과 외부 소음도 적극적으로 걸러냈다. 엔진음과 배기음도 동생들보다 낮고 웅장한 바리톤 음색으로 토해냈다. 시승 모델은 콰트로포르테 S Q4. 3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 · m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20마력, 토크는 3.1kg · m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다.

가격 1억 5,380만~2억3,330만 원.





기블리

스포츠 세단 기블리는 삼지창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 같았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마세라티의 감성을 채워 넣었기 때문이었다. 기블리는 콰트로 포르테보다 작고 가볍다. 덕분에 3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차체를 앞으로 빠르게 밀어낸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는 59.2kg·m다. 최고속도는 시속 286k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4.7초. 기블리는 과격한 스포츠 세단 주행 특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핸들링 과 서스펜션이 탄탄하게 차체를 받쳐줬다. 모든 것이 꽉 짜여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밀리지 않고 곡선주로를 돌아나가는 코너링도 탁월했다.



가격 1억 1,240만~1억 4,800만 원.





르반떼

마세라티가 생산한 첫 SUV. 르반떼 역시 3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350 마력과 최대토크 51.0kg·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르반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일반적인 SUV에서 느껴지는 주행 불안감을 느낄 수 없었다. 르반떼는 시승한 마세라티 3총사 중 배기음이 가장 크고 웅장했다. 르반떼는 V6 가솔린 엔진을 공기압 밸브로 통제해 마세라티 고유의 청각을 자극하는 엔진음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된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퍼버벙~’ 하며 터져 나오는 배기음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가격 1억 1,240만~1억 6,590만 원.



서울경제 포춘코라이 편지부 /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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