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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섹시한 럭셔리 쿠페

벤츠 ‘E400 쿠페 4MATIC’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도 1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좋은 차는 타보면 아는 법. 벤츠 E클래스는 한국 수입차 시장을 석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로에서 E클래스를 너무 자주 보게 된 건 아쉬운 점이다. E클래스 같지 않은 E클래스는 그래서 필요하다. E400 쿠페 4MATIC이 그 해답이다.







보자마자 감탄사가 나오는 차가 있다. E400 쿠페 4MATIC이 그랬다. 고급스러움이 흘러넘쳤다. 느끼하게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화려함과는 달랐다. 좋은 집안에서 반듯하게 자란 귀공자가 멋을 부린 느낌이랄까.

E400 쿠페 4MATIC은 E클래스 세단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하지만 생김새는 무척 다르다. 지붕을 트렁크까지 가파르게 다듬고 너비는 세단보다 10mm 늘렸다. 펜더는 극적으로 좌우로 부풀렸다. 불륨감 넘치는 펜더는 20인치 타이어로 채웠다. 키는 세단보다 20mm 줄였다. 전형적인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로 매끈하게 멋을 낸 쿠페 디자인은 세인들의 시선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B필러가 없는 옆모습도 사랑스럽다. 2개뿐인 도어에는 창틀이 없다. 문을 닫고 창문을 모두 내리면 초승달 형태의 날렵한 라인이 생긴다. 인테리어는 E클래스 세단과 거의 같다. 차이점이라면 항공기 엔진 흡입구를 연상기키는 에어컨 송풍구 디자인 정도다. 그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밝은 베이지색 가죽 시트는 고급스러움의 정점이다. 가죽 시트는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엉덩이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E400 쿠페 4MATIC은 실용성도 챙기고 있다. 늘씬한 디자인에 어울리지 않게 뒷좌석 공간이 넉넉하다. 성인 남성 2명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트렁크 공간도 승차 정원(4명)의 짐 정도라면 충분히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뒷좌석은 접히기 때문에 길이가 긴 짐도 수납할 수 있다.

시승차는 3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구동방식은 4륜구동 시스템인 4MATIC. 이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 ‘9G 트로닉’과 조합되어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 · m를 네 바퀴로 전달한다. 제원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250km에서 제어된다.







넉넉한 출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9단 자동변속기는 엔진에서 나오는 힘을 차분하게 다스린다. 시종일관 적절한 회전수를 유지한다. 이는 중저속부터 고속영역까지 꾸준히 힘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승차감은 편안함과 단단함을 오간다. 33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임에도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어 승차감이 편안하다.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상황과 운전성향에 따라 상하 운동을 달리한 덕분이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인디비주얼로 구성됐다. 모드에 따라 에어 서스펜션, 4MATIC 시스템, 변속 타이밍, 스티어링 등이 달라진다. 특히 고속에서의 침착한 거동은 운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건 벤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벤츠에는 운전자를 여유 있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조급한 운전을 하지 않게 된다. E400 쿠페 4MATIC을 타보면 럭셔리가 뭔지 알 수 있다. 럭셔리 쿠페의 두 문은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허락된다.

가격9,410만 원.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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